테니스를 치면서 가장 염두에 두었던건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조롱하는 행위를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당해보아서 당한 사람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충서의 마음처럼 남의 마음이 나의 마음과 같게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그래서 상대가 실수 해서 점수가 나더라도 그냥 우리끼리 화이팅 하고 마는 정도였다. 요 근래 테니스를 치고 오면 기분이 나쁜게 티가 났는지 와이프가 오늘은 재미없었어? 라고 […]
[월:] 2014년 12월
천성
천성이 둔한건지 미련한건지. 돈 빌려주고 갚으라 말도 못하다가 겨우 꺼낸 말이 돈으로 주기 힘들면 카드 결제 할부로 하고 물건으로 다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던 아이맥이 배송조회에 오르니, 다음부턴 절대 돈거래는 하지 말아야 겠다 생각중. 남에게 잘못한 것만 기억하고 남이 내게 잘못한 것은 잊어버리는 모자람에 모든 관계에서 죄인처럼 살고 있지만 생각하면 그년도 쌍년, 그 […]
문어초무침
촌놈이 갑자기 그게 왜 생각이 났는지 문어 초무침에 사케가 갑자기 먹고 싶어졌다. 간장종지 같은 곳에 나오면서 비싸기만 오지게 비싼. 그 거. 주말에 먹으러 가야지.
적성과 직업
입시철이 다가 오니, 직업과 적성에 대해 한 번씩 생각하게 된다. 직업선택과 적성선택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회사를 그만 두기 전, 보았던 사진이 있다. HSBC 서울지점장실에 걸려 있던 그림. 그래 이런 사진들 찍고 다니는것이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그걸 받쳐주는 직업이 필요했고 그래서 난 한의대를 택했었다. 민중의료, 민중구휼이 목표가 아니라 나의 취미생활 나의 여가를 위해 […]
남겨지다
남겨진다는것은 참 슬픈일이다. 돐배기 아들 남겨두고 떠났다는 교통사고 사망사고 소식에 괜시리 넋놓고 울고 있을 부인이 떠올라 맘이 짠하다. 뭐든 남겨진다는 것은 슬픈일. 눈 내리는 밤 아무도 지나지 않는 교차로에 쓸쓸히 남겨진 강아지가 생각나는건 그만큼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모양새 때문일까.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먼저간 분에게는 평화와 안식을. 남겨진 분에게는 한없는 위로와 희망이 함께 하길 […]
연애
죽고 못 산다고 시작한 연애도 어느 한쪽이 기울기 시작하면-처음부터 기울어져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한 쪽이 서럽고 억울해 하며 이것이 거의 모든 연애의 공통적인 비극이자 얘기거리가 될지도 모른다. 지금 생각해보면 취향의 변함을 의리의 문제로 치환하여 어떻게 니가 그럴수 있냐를 외치게 되지만 결국 내가 콩나물해장국을 좋아하는데 넌 왜 콩나물을 안 좋아하냐고 서운해 하는것 처럼 그냥 좋아하지 않을 뿐인 […]
이제와 생각하면
이제와 생각하면 사랑이 식었냐고 사랑이 없었냐고 화낼일은 없었다 김치찌개를 나만큼 좋아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것과 다를게 없으니 서로 똑같이 좋아하지 않는게 잘못은 아닐게다 그리하여 지우지 못할 과거덕에 애써 뒤돌아선 뒷 모습이 차라리 애닯겠지 뭐든 더 받은쪽이 미안한 법이다 다만 이별후의 예의문제가 남겠지만 그것또한 개인의 자질 문제니 화를 낼건 아니다 그토록 뱉어댔던 원망과 저주의 말들이 헛되고 헛되다 […]
변명
스스로 물러서야 할때는 굳이 변명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하물며 상대를 비난 하는 핑계를 찾는 것은 더더욱 금해야 할 일.
씀씀이
좀 줄여야지 생각하는데도 그다지 줄여지지가 않네. 카드 하나 에서만 5백이상이 나가니. 다 합치면 7정도 될 듯. 마이너스 아니라고 위기감 없다가 혹시나 꺾이면 ㅎㄷㄷ 할텐데. 근검절약. 너무 즐기지 못하고 사는것도 잘못이지만 너무 막쓰는것도 문제리라. 한 번쯤. 돌아보며 살자. p.s 가계부 쓰면 뭐하나. 카드 사용액은 줄지를 않는데.
술
좌욱이 부부 와서 오랜만에 올댓재즈가서 (3년연속가는듯) 술 먹고 여지없이 사장님이 들고온 싱글몰트 위스키까지 한 병 비우고 나니 어제 하루종일 구토에 시달림. 위 경련이후 구토. 한출이후에 대장 직장으로 느껴지는 경련(뭔가 이상한 전기적 신호) 울렁거림이 그다지 심하진 않았는데 구토할 거리가없어서 위에서 공기만 나와 기침하다가 결국 쓸개즙까지 다 나온듯. ㅡ.ㅡ;; 윽. 그 덕에 만삭인 와이프 다 부려먹어서 미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