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18년 01월

담배에 대한 단상

담배에 대한 단상 아버지는 애연가셨다. 언제부터인지 듣지는 못했지만 아마 오랜기간 담배를 즐겨오셨던것 같다. (지금은 상상조차 안되지만) 어릴적엔 방에 재떨이가 있었고 퇴근하고 벽에 기대 티비를 보시며 담배를 맛있게 태우시던 기억이 난다. 어린맘에 뭐가 재밌다고 담배 필터 가까이에 실을 묶어두고 아빠 여기까지 빨리 태울수 있냐고 물었고 아빠는 연신 담배연기를 빨아들여 순식간에 그 실을 태워 철없는 아들놈 재밌게 […]

청약

시골에 산다는 죄로 청약통장이 뭔지 분양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온 40년. 경기도 살던 친구놈이 드디어 전세 생활 청산하고 집을 샀다는 말에도 그러려니. 나와는 다른 세상이겠거니 했었는데 (나야 돈모아서 진도에 3층건물 지어서 1층 한의원 3층 안집이 목표였으니) 겨울에 가스비가 40만원 50만원 나오는 이상한 집구조에 내집이 아니니 마음대로 수리도 못하는 처지에 이상한 윗 집 사람들에 일년에 몇 번씩 […]

안녕 -부활

너는 저기 있었지. 많이 야윈 얼굴로 나에게 미소 지으며 이제 생각해보면 나를 위해서 였던 너의 숨겨진 모습이었어   비가 오고 있었지 내리는 저 비처럼 날 사랑해오던 그댈, 너를 떠나보내던 나의 젖은 모습이 지금 저기에 있는거 같아.   안녕. 그대. 널 사랑한 후에 그 긴 세월을 그리워했어 이제 다시는 널 볼 수 없는 서로가 되온걸 모른채로 […]

지후 잠버릇

자다가 한번씩 꿈을 꾼듯 뒤척거린뒤엔 꼭 옆에 있는 엄마나 나를 껴안으려고 한다. 어제도 잠시 뒤척이더니 잠결에 내 목을 꽉 껴안고 그대로 잔다. 뺄라 치면 깰듯이 징징대서 그대로 뒀는데 평상시엔 안아주지도 않는 녀석이라 내심 좋은 기분에 그대로 한참을 머리 냄새 볼냄새 맡으며 있었다. 이것이 행복. 이것이 기쁨.  

목포 이사?

문득 아파트 얘기가 나와서 너도 나가 살아라 라는 누나의 말 때문이었는지 겨울만 되면 가스비가 50만원을 훌쩍 넘는 것 때문이었는지 옆집에서 태워대던 쓰레기 때문이었는지 너무도 쉽게 목포 이사를 결정해 버렸다.   갈까 말까 고민도 잠시 새 아파트 모델 하우스를 다녀오니 마음은 이미 남악. 퇴근하고 교촌치킨을 시켜먹기도 하고 집에서 미스터 피자도 먹을 수 있는… 생각해보면 가까운 과거인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