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13년 05월

책

활자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서. (근데 왜 글씨도 막 쓰고 싶고 그러지? 그냥 아날로그에 대한 동경인가.) 모아두었던 장바구니의 책을 몽땅 구매. 22만원어치. ㅡ.ㅡ;;;;;   언제 다 읽지?    

더블샷

스타벅스더블샷. 싸우고 두 번다시 보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뒤돌아서 걷다가 들어간 편의점에서 골라든 스타벅스 더블샷. 마시면서 한참을 걷고있으니 울리던 전화. 넌 알지 못하겠지만 더블샷을 보니 그때가 생각난다 어제같지만 시간은 흘러 여기까지 왔네. 그많은 일들 그많은 잘못. 다시금 만나면 따져보리라 했던 말들. 이제와 무슨 소용있으랴. 모든기억 다 날려버리고 언젠가 길에서라도 우연히 마주칠 날이 오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

고맙.

주말드라마 운전하고 내려가느라 못보니까 저번처럼 니가 보고 알려줘 라고 했더니 정말로 수첩에 적어놨다가 설명해주는 엉뚱한 친절이 사랑스러워. 사람보는 눈이 없어 사랑에 빠졌다가, 나중에야 힘들게 떨궈냈던 지난 사람들의 전철을 밟지 않게 차라리 지금 내 눈이 잘못 되었더라도 깨닫지 못하게 세상 모두가 손가락질할 잘못을 하더라도 이사람만은 아니라고 그럴리 없다고 항변할 수 있을만큼 바보처럼 서롤 믿어주길. 바라. 맹목적 […]

상여와 무덤

국민학교 4학년 인가 6학년 때 기억나는 지문이 넓은 땅에서 삽으로 영역을 표시하면 그 땅을 다 준다는 얘기에 하루종일 삽으로 영역을 표시하고 돌아오다가 지켜 죽어버렸는데 하루종일 땅을 표시한 그가 가진 땅은 고작 2제곱야드였다는 얘기가 기억난다. 어린마음에 왜 그만큼밖에 못가졌나 삽으로 표시한게 넓이의 개념이 아니라 선의 개념이라 선의 면적만큼만 땅을 준다는 사기꾼한테 속은건가 한참을 고민했다. (테두리 안쪽이 […]

배짱

소개받고 약지으러 온다는 환자. 막상 여름에 약먹어도 되냐며 머뭇거린다. 큰엄마 소개로 억지로 먹는거면 안드셔도 된다. 편하게 말씀하시라. 못내 머뭇머뭇… 짜증이나서 안드셔도 된다. 나야 약 한제 못판다고 죽는것도 아니고… 병 고치는것도 환자 자기 복이다. 말했다. 누군 못팔아서 안달이라는데 아쉬운소리 긁어줘가면서까지 돈벌긴 싫다. 내가 왜 아쉬운소리해가며 당신을 치료해줘야하는가.

배신

그런 여자인걸 알고나서 거짓임을 알고나서 억장이 무너지듯 가슴이 콱 막히듯 정신을 차릴수 없었지만 가장 화가 났던건 그 시간 날 속여왔던 거짓이 아니요, 일말의 반성도 없이 다시금 내게 밀당을 시전한 뻔뻔함이 아니요, 그 꼴을 당하고도 그녀를 온전히 맘속에서 버리지 못하고 있던 그래도 언젠가 다시만나리라 생각하던 바보같은 나한테 가장 화가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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