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철이 다가 오니,
직업과 적성에 대해 한 번씩 생각하게 된다.
직업선택과 적성선택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회사를 그만 두기 전,
보았던 사진이 있다.
HSBC 서울지점장실에 걸려 있던 그림.
그래 이런 사진들 찍고 다니는것이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그걸 받쳐주는 직업이 필요했고
그래서 난 한의대를 택했었다.
민중의료, 민중구휼이 목표가 아니라 나의 취미생활 나의 여가를 위해 안정적인 직업이 필요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 동의한다.
누군가가 말했다.
적성이 안맞아서 회사를 옮긴다고? 연봉1억직업에 적성논하는 사람 봤느냐고.
의사들은 적성탓 하지 않는다고.
맞는말.
결국 적성을 빌미로 회사를 관두는 까닭은 보수가 적은 탓이 크다고 생각한다.
젊은 열정에 삼성을 그만두고 HSBC로 옮길때는 연봉 절반을 깎는 수준에도 허락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미친짓이다. 정말.
또한 아무리 적성이 맞아도 그게 생계수단이 되면 그건 더이상 적성수준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림이 좋아 시작한 만화가도 뼈를깎는 고통으로 그림을 그려내지 않던가.
결국 모든건 생계와 독립적이어야 한다.
결론은, 안정적인 직업이 우선이고 그에 나의 적성을 맞춰가는것.
지금 이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윤택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