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남은 여생을 줄여서라도
그의 불행을 빌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만큼 상처였고
죽을만치 힘들었던 시절.

잔인한 단어들로
얽혀있던 그 저주는

잘지내냐는
예전 듣던 노래에 생각이 났다는
뜻밖의 연락에도
무심히 잘지내라
답해주고 나니

어느곳에 묻혀있는지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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