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평소 엄마 품에서만 자던 녀석이

간밤엔 왠일로 새벽즈음에 내 품에 파고 들어와

안아달라 떼를 썼다.

둘째 나올때가 되니 알아서 아빠를 찾더라는

친구 와이프의 경험담이 생각나

내심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아빠와는 안자던 녀석이 나를 찾으니 기쁘기도 해서

안아주고 코 자자하고 있으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 쉬하러 가잔다.

기저귀도 4살이 꽉채워서 떼는 연습 하는 지라

응 그래그래 쉬하러 가자 하고 가서 소변 누이고

돌아와 자리에 누으니 다시 벌떡 일어나

잠 안와요!

내심 놀랐다. 잠이 오지 않는다.라는 표현을 가르친적도 없고

우리 하는말 따라서 하는 수준인 애가

갑자기 자기 스스로 의견을 피력했다.

그것도 잠이 안온다는 표현을 쓰며…

대견하고 기특하다.

 

그래도 밤에는 자야해 잠을 자야 하는거야 하고

억지로 눕히니 그제서야 엄마 배를 만지며 잠드는 녀석.

언제나 웃는날만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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