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이 사라졌어

동기 채팅방에서 시집간 동기애가

애들 키우느라 자기 삶이 사라졌다고 운다.

혼자 영화도 못보고 술도 못먹는다고.

한마디 했다

그것이 니 삶이지 무슨 니 삶이 따로 있느냐고

결혼했으니 가족이 있고 자식이 있는거고

그 안에 있는것이 니 삶일텐데

어디서 니 삶이 없다는 얘기나 하고 있는거냐고

 

삶은 자라나고 변해간다.

 

하고 싶은대로 편한대로

결혼은 하고 싶으니 했으나 자유는 맘대로 누릴테다

라는 생각은 입맛대로만 살겠다는 어린생각이 아닌가.

모든 행동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른다는 꼰대 같은 얘기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까맣고 똥그란 눈으로 무너지지 않는 하늘처럼 올려다 봐주는

애들을 보면서 내 삶이 없어졌다는 하소연을 어찌 쉽게 할수 있느냔 말이다.

 

삶은 자라나고 변해간다

20대의 철없던 시절도

지금의 익어가는 시절도 모두 온전한 내 삶인데,

변해버린 시절이 그립기도 하겠지만 이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

이미 지나가버린 옛날이 그때가 진정한 내 삶이었노라고

바보처럼 외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일이다.

 

문득 남자에게 결혼은 인생에서 어떤 이벤트냐고 묻는

게시글에서 예전일이 생각나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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