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학 선착장

낚시를 하던 세 부자.

7살 둘째가 미끄러져 물에 빠지자

아빠와 첫째가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둘째만 건져지고 아빠와 첫째는 돌아오지 못했다.

어린아들을 두고 떠나는 아빠의 마지막 심정과

형과 아빠를 동시에 잃고 남겨진 둘째의 심정이 어떠할지.

얘기만 전해듣고도 숨이 콱 막히는 기분이었는데

집에서 낚시간 남편, 사위 기다리던 식구들의

청천벽력은 얼마나 컸을지…

 

한의원 옆 추모관에

빈소가 차려졌다는데

부디 -이 기도가 부질없이 하염없이 가볍겠지만-

남겨진 이들에게 평화가.

떠난 이들에게 평안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슬픈 소식은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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