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론

인식론.
채널을 돌리다 보면 아는 영화의 하필 본 장면만 나온다는 투덜거림을 들을때가 있다. 과연 머피의 법칙처럼 채널도 그러한가. 이 세계는 뭔가의 연결고리가 있는가. 아니다. 아는 영화니까 하필 본장면이니까 그 채널을 보고 인식하고 아, 내가 본 장면이구나 하는 것이지 백개가 넘는 채널을 돌리며 무심히 넘어간 채널은 무시한채로 아는 것이 나오는 채널 앞에서 이것봐 이것봐 또 아는 장면 나오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우스운 일.
이렇게 자신이 인식해놓은 것만 중요한 사건으로 인식하여 무엇인가 이론을 만들어내려는 상황을 종종 많이 접한다. 과장되이 말하면 거의 모든 경우에서 말이다. 이익의 성호사설에서도 마찬가지. 역사에 기록된 일들은 이미 결론이 난 승자의역사. 기록되지 않은 무수한 이야기들은 어떠한 살도 되지 못한채 사라지고 남겨진 기록만이 진실처럼 남는다. 그것이 세상을 지탱해 온 진리인것 처럼. 내눈에 보여 인식되는것만이 전부는 아닐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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