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옛 여자친구 흔적을 찾다보니 재즈를 좋아하던 자신을 추억하는 글 한토막이 있더라고 털어놓는 원장의 글이 보인다. “주변에 재즈를 좋아하는 이는 없다. 아. 대학시절 유러피안재즈트리오를 좋아하던 남자 하나 있었다. 상당한 몽상가에 끈기가 없는 바람같은 남자.” 라고 자신을 추억하더란다. 누구에라도 추억으로 남았으니 그걸로 되었다라고 해주는 댓글.
문득, 나는 그들에게 무슨 기억으로 남았을까 궁금하다.
말로는 겁없음을 떠벌리면서 정작 가장 겁이 많은 사람.
나약하기 그지 없는 사람.
어떻게라도 기억되는게 어디냐.
진작 이름조차 기억못할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를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