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어릴적 지구의 자전은 내 발에 의해 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공굴리는 난장이 밑의 공처럼 내가 걸으면 지구가 도는 것이라고… 내가 지구위에서 걷는게 아니라… 하지만 지구상에 나 아닌 다른 어떤 한사람만 더 있더라도 그 사람의 다리 힘과 나의 다리힘의 크기에 따라 지구의 움직임은 영향을받기때문에 이 가설은 깨진다. 결국 무슨말이냐치면 내 시야에 의해 진행되는 세상이 아니라 이 세상은 50억 개개인의 시야와 관점에 의해 돌아간다는 것. 프로그래밍에 있어 C언어와 C++언어의 첫번째 차이점은 개체군의 유무의 차이. 개체에 종속되는 변수들이 포함되어 있는 클래스들을 가지고 각기 독립적으로 수행되어간다는 것. 인공지능 쥐들을 풀어놓은것 처럼…
일상 생활이나 영화에서는 언제나 삶의 단면을 한 화면에 담기에 어느 순간 그 순간이 전부라고 생각되어 진다. 내 앞에 있는일이 세상의 전부. 내 온전한 감정의 총체. 그러나 세상은 냉정한 것. 내아무리 슬픈일을 눈앞에 두고 있어도 이 순간 다른 이에게는 행복의 시간, 평화의 시간일 수도 있다. 이 50억개의 감정이 각기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세상. 그래서 영화에서 가장 슬픈 장면은 두 개의 서로 다른 감정이 동시간대에 서로 다른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현실이 표현될 때 인 것 같다. 그토록 기다려온 프로포즈를 받는 순간이 누군가에겐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듯…
“나의 PS파트너” . 사랑은 타이밍. 이라는 절대진리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며 회현역 주변에서 등돌리며 울며 떠나가는 신소율의 모습이 엉엉 거리며 돌아서는 지성보다 더 가련해보이는 이유는 언제나 나쁜짓은 다 해도 결국 여자들은 약해보일 수 밖에 없는 보호색 때문이라 자위한다.영화니까 영화 같아야 겠지만 너무나 영화같은 영화. 연인끼리 보기엔 야해서 민망하고, 그렇다고 친구끼리 보기도 이상한 영화. 하지만 결혼식 파토내는건 시대를 통틀어 가장 진부하지만 그만큼 짜릿하고 가장 로맨틱한 아이템. 부럽다. 그 모든 사연이. -우연히 만난 여자가 김아중이라니. 더군다나 남자는 지성이라니. 이럴 확률이 도대체 몇이나 돼? 이런영화를 보니까 정신 못차리고 소개팅에 괜한 기대를 품고 나가는거야. 쯧쯧
한의원에 자러온 해철이와 같이 나가서 지오피자 먹고 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