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지지가 않았어…
강마루를 미워해야 해서 저질러 보았는데도 미워지지가 않더라는 말.
내가 미워하지 못하더라도 주위에서 미워할 수 있게 도와주겠지 라는 생각이었다는 말.
공감이 간다. 내가 그랬으니…
거절당한 마음에, 미워해야해서 순간 못된글 다 싸질러 놓고 친구에게까지 보내주며
이렇게 까지 했으니 난 이제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노라고
그 친구 보기 창피해서라도 그만둘 줄 알았었는데 그게 아니되더라.
하루만에 후회되고 그 친구앞에서는 한없이 자존심 구겨가며 내 처지를 이해시키고…
오늘 착한남자 보면서 나같은 또라이가 세상 한 명뿐은 아니구나 싶어서
더군다나 그게 서은기구나 싶어서 힐링-이단어 요즘 많이 나오더라-된 것 같은 느낌.
세상 의지되로 되는 일이 어디 있으랴만, 특히나 어려운 일.
전화걸어 아무말 없이 가만히 듣고만 있던 은기나
은기인줄 알고 가만히 숨만내쉬고 있던 마루나…
서글픈 인연.
P.S 카톡으로 같이 보던 친구녀석왈.
“왜 사랑은 서로를 보지 못하고 방향이 다른걸까.
자신을 바라봐주는 사람을 집착으로 치부해서 정신병자 만들기는 너무나 쉽고,
자신이 집착하는 것은 사랑이라 정의하는 현실.
그가 정신병자로 만든 상대가 실상 진정한 사랑이었을 수도 있는 문제인데 말이야.”
그러게. 세상의 돌들이 꽉 들어맞는 돌이 존재하지 않듯이 어긋나고 비껴가는 것이 세상이치니까 그러겠지.
하지만 그렇게 쉽게 말하기엔 세상은 너무 춥고 우린 너무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