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엄마의 뒷 마당 호출.
아빠와 함께 불려나가 받은 지령은 김치 담그기.
양념은 엄마가 할테니 버무리기는 당신들이 하라.
야심차게 시작하신 아빠 두포기만에 퇴출. -너무 건성건성인데다가 배추잎을 다 찢어내고 계심.
두 번째로 투입된 나. 포기 사이 사이 양념넣고 속을 채우고 동그랗게 포기 말아서 마무리.
내심 놀라시는 눈치의 엄마.
농담으로
‘나 잘하지? 과외도 떨어지고 할 것 없을때는 나주 김치공장가서 알바 했어. ‘
정말?? 돈없으면 말을 하지 김치공장가서 알바했어??
놀라는 엄마.
그말을 당신은 믿는가? 웃으시는 아빠.
김치 버무리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아 믿을 수 밖에 없다는 엄마.
역시 난 우리집안의 다크호스. 못하는게없어.
크하하하
p.s
‘못하는게 하나 있지.’ 엄마말씀.
뭐?뭐?
‘여자 꼬시는거’
엄마 누차 말하지만 여자 ‘꼬시는건’ 잘한다니까… 유지를 못 할 뿐이지.
‘그게 그거지’
달라. 달라. 엄연히 달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