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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돌아오지 않는 날들

  “돌아오지 않는” 이나 “다시 못올” “흘러가버린” 이런 류의 단어들은 그 자체로 애잔하다. 과거를 회상하면 개똥같은 추억만 있을지라도 검은색이든 회색이든 무지개색이던간에 물빠진 기억으로 기억할테니, 인간은 본능적으로 저런 단어에 뭉클해질 수 밖에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