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파트 얘기가 나와서
너도 나가 살아라 라는 누나의 말 때문이었는지
겨울만 되면 가스비가 50만원을 훌쩍 넘는 것 때문이었는지
옆집에서 태워대던 쓰레기 때문이었는지
너무도 쉽게 목포 이사를 결정해 버렸다.
갈까 말까 고민도 잠시
새 아파트 모델 하우스를 다녀오니 마음은 이미 남악.
퇴근하고 교촌치킨을 시켜먹기도 하고
집에서 미스터 피자도 먹을 수 있는…
생각해보면 가까운 과거인데도
그렇게 살지 않았던듯 이사가고픈 마음이 뭔가 애절하다.
결혼하면 목포에 집을 두고 출퇴근 하라던
사람들에게 기름값이 니 월급 이겠다고 생각하던 때가 엊그젠데
나도 결국 이사 가는건가.
아무 말없이 진도로 시집와서
꿋꿋하게 살아준 와이프가 좋아하는걸 보니 잘한 결정인듯.